[월드리포트] 투탕카문의 부활..대이집트 박물관이 온다
이집트의 상징 피라미드, 피라미드 중에서도 가장 웅장한 기자 피라미드에서 1.6km 떨어진 곳에 대이집트 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규모 공항 터미널 규모인 50만 ㎡ 크기로, 일본에서 10억 달러를 빌려 8년 동안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아테프 모타 소장/대이집트 박물관 총감독 : 이 프로젝트는 올해 연말에 완료 예정입니다. 유물정리 작업을 4~6개월 정도 더 할 계획입니다. 그때 코로나19도 종식됐으면 좋겠습니다.]
대이집트 박물관을 장식할 대표 유물은 소년왕 투탕카문.
18~19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투탕카문의 황금마스크와 황금관, 전차 등에 대한 마무리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3천3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신발, 스카프, 숄도 첨단기법을 동원해 원형이 복원되고 있습니다.
[미에 이실/사가 대학 교수 : 투탕카문의 유물 가운데 섬유는 가장 훼손이 심합니다. 그래서 이집트 정부가 처음부터 복원을 요청했습니다.]
돌과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피라미드와 달리 투탕카문의 새 집인 대이집트 박물관은 유리와 돌,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습니다.
중국계 미국인 시프 팽의 설계로 만들어진 모든 조형물과 장식은 피라미드를 상징하는 삼각형입니다.
[타렉 토픽/전 대이집트 박물관 책임자 : 카이로의 전경에 가미된 새로운 랜드마크입니다. 처음으로 피라미드와 투탕카문의 보물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 문을 여는 대이집트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가 아직 풀리지 않은 투탕카문의 새 집이 아랍의 봄과 코로나19로 줄어든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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