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중 보호 외면, 종교지도자에게 주어진 특권 아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오늘(18일) "이웃과 사회가 코로나 위험에 빠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동선과 대중의 보호를 외면하는 특권이 자칭 종교지도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종교의 지상과제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전 목사 역시 코로나 감염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추 장관은 "법과 정의는 공동선에 이르는 것"이라고도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법 집행자가 법이 지향하는 공동선의 방향 감각을 놓치고 길을 잃을 때 시민과 사회를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리는지 중대한 각성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