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장마에 사기꾼 표적된 제습기..피해 예방하려면?

정반석 기자 2020. 8.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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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었던 장마로 제습기 찾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중고거래 시장에서 제습기 관련 사기도 크게 늘었습니다. 중고거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A 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제습기를 판다는 글을 보고 20여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판매자 김 모 씨는 물건은 보내지 않고 교통사고가 나 수술을 받았다며 부서진 차 사진을 보내는 등 시간만 끌다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최근 김 씨에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사람만 10여 명에 달했는데 이들이 김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입금한 지) 3일째 되던 날도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해보니까 사기 의심 전화번호라고 떠가지고. 당한 이후에 일주일이 지났을 때도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는 게 답답하고 좀 화도 나고.]

김 씨는 2월부터 5월까지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29건의 중고거래 사기를 한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데 최근 제습기 등 추가 중고거래 사기를 또 저지르고 있었던 겁니다.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따르면 5월 55건, 6월 84건, 7월 73건이던 제습기 사기 피해 건수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115건으로 급증했는데 길어진 장마에 제습기 판매가 늘자 사기꾼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우경/경찰청 범죄예방계장 : 사이버캅 앱을 통해서 거래 전 상대방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조회해서 신고 이력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물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의심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직거래가 어려운 경우에는 공인된 안전 결제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엄소민)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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