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광훈 '자가격리자 아냐' 주장에 "증거 있다" 반박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 측이 전광훈 담임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부가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오늘(17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이 맞다며 사랑제일교회에 자가격리 통지서를 전달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박 팀장은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교회 방문자와 신도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전원에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으라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4일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고, 15일 성북구 공무원이 사랑제일교회를 직접 찾아가 자가격리 통지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일련의 상황을 볼 때 전 목사가 '본인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전 목사를 강제 자가격리 대상으로 판단한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