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소비할인권 6종' 일정 조정

서울·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문화·여가 소비할인권 6종의 시행 일정이 중단되거나 연기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 가능성과 할인 혜택의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소비할인권 6종의 시행 일정 조정을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어제 (14일)부터 시작된 영화와 박물관의 경우, 현재까지 배포된 할인권은 철저한 방역 하에 사용하도록 하되, 이후 예정된 배포는 잠정 중단합니다.

영화의 경우 1차 배포된 할인권은 모레 (17일) 까지 사용기한 내 사용할 수 있지만, 18일부터로 예정된 2차 배포부터는 잠정 중단합니다.

박물관 전시 할인권도 이미 배포된 200여 장은 사용할 수 있으며, 16일부터 전국 단위로 발급을 모두 잠정 중단합니다.

미술 전시 할인권은 21일부터, 공연 할인권은 24일부터 발급 예정이었지만, 각각 사용처의 72%, 75%가 서울·경기임을 고려해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 중단합니다.

숙박과 여행 할인권은 예약 시기와 실제 사용 시기가 달라 예약은 예정대로 숙박은 14일부터, 여행 25일부터 진행하되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제 사용 기간 연기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숙박, 여행, 공연, 전시, 영화, 체육 분야에 3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예산 904억 원을 들여 분야별 선착순으로 모두 861만 명에게 할인권을 제공하기로 했었습니다. 

허윤석 기자hy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