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패전 75주년 행사서 '적극적 평화주의' 주장

김용철 기자 2020. 8. 15.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를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이 결연한 다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에 지금 이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를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종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전후 75년간 일본은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길을 길어 왔다"며, "세계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이 결연한 다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에 지금 이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패전일 행사에서 '안보는 자력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인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간 국회 시정방침 연설 등을 통해서만 적극적 평화주의를 주장하면서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의 개헌을 추진하는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 패전 기념일 식사에서도 과거 전쟁에 대한 일본의 가해책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총리는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 이후로 침략전쟁의 가해책임을 말했지만 과거의 어두운 부분을 덮는 역사수정주의를 추구하는 아베 총리는 8년째 그 관행을 잇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2차 정권 출범 이후 매년 반복하던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한다'라거나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는 취지의 언급도 올해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NHK 중계화면,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