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재갈 물리는 것" 7개 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 의사
<앵커>
이런 일촉즉발 상황에 광복절인 내일(15일)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시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집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막무가내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단체들이 여럿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15 광복절에 집회를 예고했던 곳은 모두 26개 단체입니다.
여러 보수단체들과 민주노총이 포함됐습니다.
참가 예상 인원만 22만 명 규모, 경복궁역·을지로 1가·서초동·안국역 등 집회 장소도 다양합니다.
최근 종교시설과 남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서울시가 광복절 도심 집회에 대해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집회를 공식적으로 취소하지 않은 모든 단체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 조치하였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광복절 집회 특성상 전국에서 참여자가 모이기 때문에 지역 확산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시가 집회 취소 요청을 한 단체 가운데 보수단체 등 7곳은 집회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경욱/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 : 8·15 집회 금지 조치는 우파 시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에 다름이 아닙니다. 강행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고요.]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노총 역시 집회 강행을 선택했습니다.
서울시는 집회 강행 시 주최자뿐 아니라 참가자에게도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집회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딸 병원비 내달라" 장성규, 네티즌 돈 요구에 보인 반응
- "이게 가품이야?" 세 자매의 은밀한 SNS 생방송 실체
- 매일 5~6시간씩 '공짜 노동'..기사님은 뛰고 또 뛰었다
- [영상] 직원 옷 훔쳐 입은 한 남자, 부의함 '통째 슬쩍'
- "전세 매물 없는 거 아니까 집주인들도 배짱부리죠"
- 주말 외식 6번에 '1만 원 환급'..할인 혜택 받으려면?
- [영상] 통제된 잠수교에 고립된 5명..CCTV 구조 순간
- "정규직이었는데.." 인국공 직고용하다 해고 위기?
- 수자원공사-기상청 '네 탓 공방'..피해 지역 예보 보니
- "백선엽 국립묘지 있는데 애국선열들 저승서 자리 잡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