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토털풋볼] 라이프치히, '하이브리드 전술'로 AT 마드리드 잡았다

이형주 기자 2020. 8.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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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라이프치히의 '하이브리드 전술'이 먹혀 들었다.

라이프치히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지방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다시 흐름을 찾아온 라이프치히는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종료 직전 타일러 아담스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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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전술 변화를 보여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RB 라이프치히의 '하이브리드 전술'이 먹혀 들었다. 

라이프치히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지방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라이프치히는 4강에 진출했고 AT 마드리드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는 유럽 5대리그 팀 중 주포메이션을 확정하기 가장 어려운 팀이다. 4-2-2-2 포메이션을 자주 쓰기는 하나 3-5-2, 4-1-2-1-2, 4-4-2 등 포메이션을 자주 바꾼다. 심지어 한 경기 내에서도 전술 변화가 엄청나다. 

이번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는 팀 내 주포 티모 베르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베르너의 첼시 이적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라이프치히는 이에 기존 포메이션을 모두 버리고 생소한 4-2-3-1로 나섰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세세한 전술 지시 속에서 라이프치히는 원래 맞는 옷인양 날아다녔다. 특히 수비의 다요 우파메카노 수비력, 미드필드의 케빈 캄플의 탈압박은 환상적이었고, 팀은 원래 입던 옷인 듯 4-2-3-1 포메이션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선제 득점도 4-2-3-1 포메이션의 '1'에 위치한 다니 올모에게서 나왔다. 후반 4분 올모는 훌륭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은 뒤 헤더로 공을 밀어 넣었다. 

나겔스만 감독과 라이프치히 전술 변화의 하이라이트는 동점골 허용 이후였다. 라이프치히는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를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선발 포진. 라이프치히는 4-2-3-1을 완벽히 소화했고 이후 스리백 변화도 출중했다

이에 나겔스만 감독은 포백 수비를 스리백으로 즉각 변화시켰고, 선수들로 하여금 넓은 움직임을 가져가 AT 마드리드의 측면 자원을 봉쇄토록 했다. 이에 펠릭스와 야닉 카라스코가 묶였다. 

다시 흐름을 찾아온 라이프치히는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종료 직전 타일러 아담스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창단 후 첫 UCL 4강행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는 전기, 휘발유 따위의 동력원을 두 개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차를 가리킨다. 이는 최근 자유 무쌍한 변화를 가져가는 물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기 라이프치히는 하이브리드 그 자체였고, 하이브리드로 4강행을 만들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제작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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