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잇단 확진 · 교회 감염 계속.."수도권 일촉즉발"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을 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확진자, 즉 국내 발생 환자는 47명이었습니다. 지난달 3일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국내 발생 환자가 2주 동안 하루 평균 50명을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교회와 시장, 그리고 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수도권을 일촉즉발의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죽전고등학교입니다.
그제(11일)까지 이 학교 학생 3명과 인근 대지고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함께 영화관과 PC방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은 죽전고 확진 학생의 부모 2명과 같은 학교 학생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사 4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확진된 학부모가 인근 분당 지역에서 학원을 운영해 확진자 수는 늘 수 있습니다.
수도권 밖에서도 학생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기계공고에서 어제 2학년 학생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 같은 학년 학생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울산에서도 중학생 1명이 확진됐습니다.
당장 보건당국은 여름방학과 다가올 2학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등교 개학과도 연계해서 지금의 수도권 상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토대로 해서 조금 더 깊은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를 통한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 경기 김포의 주님의샘교회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김포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떼와 재포장하는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 업체 동료 6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들이 작업한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방역수칙을 위반해 한때 모임이 금지됐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어제부터 확진자 6명이 나와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박동률, 영상편집 : 박지인)
▶ '깜깜이 감염' 동시다발로…"지난 5월보다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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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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