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남은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특별 전시

유영규 기자 2020. 8.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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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1838∼1900)에게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가 특별 공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내일(14일)부터 23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서 국내에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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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1838∼1900)에게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가 특별 공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내일(14일)부터 23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서 국내에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외교고문이 됐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고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데니는 이로 인해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파면당했고, 고종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데니에게 태극기를 하사했습니다.

데니 후손이 보관하던 태극기는 1981년 한국에 돌아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됐고, 2008년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이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이며,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제작했습니다.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했으며,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과 같지만, 색깔이 푸른색입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


대한제국실에서는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1866∼1945)의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 등 다양한 전시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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