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무고 혐의 고소할 것"
<앵커>
민주당 부산시의원이 식당 종업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피해자 측을 무고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회 A 의원이 성추행을 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통합당은 A 의원이 지난 11일 저녁 부산의 한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 2명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정/미래통합당 측 변호사 : 피해자 1을 다시 자기 옆자리로 불러서 술을 강요하고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한 사실이 있습니다.]
A 의원이 피해 여성의 손을 만지는 한편 술을 강요하고 성희롱 발언도 했다는 것입니다.
A 의원이 성추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난 5일 CCTV 화면 한 켠에는 피해자의 어린 자녀도 함께 찍혀 있는데 피해자는 더욱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성추행은 물론 성희롱 발언도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A 의원은 피해자 측을 무고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한 지 네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부산시의원이 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통합당 기자회견 뒤 4시간 만에 사과드린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민성/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 오늘 오후 윤리심판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사실관계 확인과 진상조사를 거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A 의원 등 관계자들을 불러 강제추행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엄마가 술 취해 때려요" 코피 흘리며 도망쳐온 10살
- "민주당 시의원, 손 만지고 술 강요..자녀 있을 때도"
- 수위 조절 않던 용담댐..'2배 방류' 닥치고선 긴급문자
- 태풍 발생 전부터 예보한 미·일..우린 '발생 2시간 뒤'
- [단독] 음주 차에 참변..'과실치사' 마라톤 주최 측 입건
- '창성장이 누구 거예요?' 1심 실형 손혜원 논란 정리
- "손혜원이 받은 거 '보안자료' 맞다..창성장 차명 소유"
- '아파트 로또' 좋아했는데..12시간 만에 재추첨 통보
- 산사태 예방 효과 큰 '사방댐'..예산은 해마다 준다?
- '조개 깨고 취업 성공?'..기안84 여성 혐오 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