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딛고 '쑥쑥'..높이뛰기 우상혁, 한국신·도쿄 노린다!

이정찬 기자 2020. 8. 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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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 선수가 도쿄올림픽을 향해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상 첫 메달도 노려볼 만하다는데요,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3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한국 높이뛰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우상혁은 20살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2m 26cm의 예선 11위 기록으로 희망을 키웠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리우올림픽 당시) : 뭔가 신났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듬해 2m30 벽을 깨며 승승장구하던 우상혁은 뜻밖의 부상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장기인 스피드를 살리려다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구름 발인 왼발을 다쳤습니다.

우상혁은 새로운 작전으로 슬럼프를 이겨냈습니다.

도움닫기 걸음 수를 기존 10걸음에서 두 걸음 줄였습니다.

속도를 다소 줄여 구름 발에 쏠리는 부담을 줄이는 대신 발목 힘을 보강해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최종 목표는 2m33과 한국 신기록(2m34)이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경쟁자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도 기대를 키웁니다.

우상혁이 2월 호주대회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2m30은 현재까지 올해 세계 최고 기록입니다.

한국 기록인 2m34를 깬다면 올림픽 메달도 노릴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항상 야망과 열정을 가져라. 계속 이제, 앞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더 높이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몸에 새긴 우상혁이 도쿄에서 비상하는 그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병직)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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