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직원 집단감염..서울 시내 점포 7곳 폐쇄

남대문시장 '4차 감염' 발생

<앵커>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직원들 모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4차 감염사례가 나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에서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와 관련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6일 오후 롯데리아 점장 등 직원 10명이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두 시간 정도 회의를 했습니다.

이후 다른 지점의 직원 등 9명이 합류해 저녁 7시쯤부터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에서 두 시간 동안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다음날 모임 참석자 가운데 한 명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어제(11일) 경기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참석자 19명 가운데 10명이 양성,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롯데리아 측은 군자역점과 서울역사점 등 이들이 근무했던 서울 시내 점포 7곳을 폐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에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그제 확진된 중앙상가 상인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돼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와 중앙상가를 거친 4차 감염사례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상가 내에 CCTV가 없어서 방문자 파악이 어려워 현재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케네디상가에, 지난 7일과 8일 중앙상가에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