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쫄깃 541m 상공 극강 공포체험 스카이브릿지 가보셨나요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최현태 2020. 8. 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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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문 연 이색 여름 휴가지/롯데월드타워 스카이브릿지 투어 천길 낭떠러지 절벽 끝에 매달린듯/심장이 덜덜·다리가 후들/에버랜드 명품숲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오픈/가족·연인·친구와 언택트 힐링 공강/아일랜드 리솜 리뉴얼 오픈/꽁지 해수욕장 아름다운 낙조 풍경 선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브릿지 롯데월드 제공
다리는 덜덜덜, 심장은 쫄깃쫄깃. 극강의 공포체험을 원하는가. 도심 최고층 빌딩 수백미터 허공에 매달린 자신을 상상해 보라. 오로지 로프에 의지해 철망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다리를 건너야 한다. 첫발을 떼기조차 힘들 정도니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도전 불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올여름 놀이동산과 리조트는 새롭게 중무장했다.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스릴 체험은 기본이고 ‘언택트(비대면)’가 가능한 숲 속 캠핑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오싹오싹 스릴 넘치는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브릿지

갈까 말까. 하루 동안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한들 무려 지상 541m 상공에 설치된 오픈형 스카이 브리지라니. 체험행사를 앞두고 간밤에 꿈까지 꿨다. 군대 신병훈련소 공수훈련 탑인 모크 타워(mock tower)에서 뛰어 내리는 모습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몽이다. 인간이 공포를 가장 크게 느낀다는 높이 11m의 모크 타워에 처음 섰을 때의 그 공포감이란. 어휴, 지금도 오금이 저려온다. 그런데 11m도 아니고 541m라면 약 50배에 달하는 높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지난달 24일 새롭게 선보인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이다. 자이로드롭 등 고공 어트랙션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롯데월드다운 발상이다. 많은 이들이 롯데월드타워 맨 꼭대기를 올려다보며 저 위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하고 상상하는데 이를 현실로 만들다니.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지 않던 공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브릿지가 문을 열면서 서울의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스릴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브릿지에 오르는 과정부터 매우 험난하다. 투어는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붉은 점프 슈트를 입고 헬멧과 안전장비인 등반용 하네스를 착용한다. 투어는 최대 12명이 1개 조로 구성돼 인솔 직원과 함께 1시간 동안 진행된다. 118층 투명유리 바닥 스카이데크와 120층 야외 테라스 스카이테라스를 지나 야외 루프에 서니 벌써 온몸이 긴장된다. 안전줄을 하네스와 연결한 뒤 줄을 잡고 500m의 계단을 한참 올라가면 스카이브릿지다. 다리의 철제 난간은 가슴 높이에 불과하다. 바닥은 커다란 구멍이 숭숭 뚫려있고 난간은 격자형 지지대가 있지만 거의 뚫려 있다. 아, 천길 낭떠러지를 발아래 둔 절벽 끝에 매달린 듯 아찔하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아파트 숲의 옥상으로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온다.
11m 길이 다리에서 눈을 감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엄청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난간 밖으로 다리를 쭉 빼고 앉는 미션이 가장 어렵다. 심장이 약한 이들은 엉거주춤 앉았다 일어나거나 너무 무서운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빠르게 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미션을 모두 완성하면 기념사진과 투어 인증서를 받는다. 올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가장 짜릿한 체험이 될 것 같다. 기상 악화 및 동절기를 제외하고 매주 수∼일요일 오후 1∼7시에 운영된다. 만 12세 미만, 체중 120kg 초과, 신장 140cm 미만이나 혈압 및 심장, 근골격 및 근육계통 질환자는 이용 불가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에버랜드 제공
#숲 속의 힐링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에버랜드에 9만㎡ 규모의 생태체험장을 활용한 프라이빗 휴식·힐링 공간 포레스트 캠프가 탄생했다. 에버랜드는 반세기 동안 가꿔온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을 지난달 28일 선보였다.

포레스트 캠프는 경기도 용인 포곡읍 신원리에 있는 에버랜드의 명품 숲 ‘더 숲 신원리’의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자연생태 체험장으로 봄에는 분홍 철쭉과 노란 수선화가 지천으로 피고 여름엔 청량한 녹음이 우거진다. 또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소나무 등 34만여 그루 나무와 초화류가 사계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곳이다. 코로나19 시대에 감염 우려가 적은 언택트 여행으로 캠핑이 뜨면서 에버랜드는 서울 근교의 보기 드문 프라이빗한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휴식을 즐기고 힐링, 재충전할 수 있는 캠핑 프로그램를 마련했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무엇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포레스트 캠프의 매력이다. 포레스트 캠프 입구와 중앙을 둘러싼 1100㎡의 연못에서는 억새 군락지, 창포, 부들 등 수생식물과 물장군, 물방개 등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동물생태 설명회 ‘애니멀톡’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생태체험과 물총싸움, 공놀이를 하며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다. 피크닉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고 매트에 누워 자연 바람을 즐기며 잠을 청하면 최고의 휴식이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8월 말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며 사전 예매를 통해 하루 100명만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을에는 평일에도 확대 운영된다.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 관람석까지 갖춘 야외 공연장도 마련돼 숲 속에서 진행되는 음악회, 요가, 명상 등 다양한 문화·레저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아일랜드 리솜 일몰   호반호텔&리조트 제공
아일랜드 리솜 인피니티풀 일몰
#일몰로 로맨틱 감성 충전하는 아일랜드 리솜

호반호텔&리조트는 올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해안국립공원의 유일한 리조트 리솜오션캐슬을 전관 리노베이션해 아일랜드 리솜으로 새로 문을 열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태안 꽃지해수욕장이 앞마당처럼 바로 코앞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국내 해변에서 럭셔리한 휴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림 같은 바다 전망과 아름다운 해안선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준다. 무엇보다 서해안 3대 일몰 명소인 꽃지해수욕장의 낙조를 벤치나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꽃지해수욕장 모래사장과 연결된 소나무숲에 마련된 아일랜드 57의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소나무와 바다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산토리니, 코타키나발루, 발리의 일몰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버스킹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여름 시즌 일몰시각은 약 오후 7시 50분이지만 2시간 전부터 300여석이 연인과 가족들로 채워진다.

꽂지해수욕장
오아시스 선셋스파에는 인피니티풀이 마련돼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몽환적인 선셋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건질 수 있다. 아일랜드 57에서는 이태원 맛집인 돈스파이크의 ‘로우앤슬로우’, 미쉐린 가이드 맛집인 ‘파스타 포 포’의 주요 메뉴를 즐길 수 있고 선셋하우스에는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화해당도 입점해 벌써 서해안 핫플레이스로 인기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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