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모르는 전사" 美 부통령 후보에 첫 흑인 여성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의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에 흑인 여성이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윗을 통해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이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이자, 가장 훌륭한 공직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55세인 해리스 상원의원은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의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여성입니다.
미 대선에서 흑인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 건 사상 처음입니다.
해리스 의원은 연방 검사로 활동하다 오바마 정부 시절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고,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다 사퇴한 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는 해리스 의원과 라이스 전 보좌관 등 흑인 여성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흑인 부통령 후보 발탁에 대한 요구가 당 안팎에서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트윗을 통해 부통령 후보로 지명돼 영광이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거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내일(13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공동 연설을 하며 첫 동반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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