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톡톡]농업까지 진출하는 일본 부동산 회사들
미쓰비시지쇼, 야채 생산 및 가공 회사 설립
뉴질랜드, 동남아 등 해외 진출도 노려
짐 로저스, "농업은 성장 가능성 높은 분야"
호주에는 농업에 투자하는 리츠도 있어
[서울경제]
일본 부동산 회사들이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농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미쓰이 부동산’, ‘미쓰비시지쇼’등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최근 농업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사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주력인 부동산 사업과의 시너지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분 부동산 회사들이 농업에 진출하는 것이 다소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농업 분야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힙니다. 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도 최근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망한 산업으로 농업을 꼽았죠. 그는 “농업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산업이지만, 대다수 국가에서 농업 종사자는 나이가 많은데 젊은 세대 중에서는 농업에 뛰어들기 원하는 사람이 드물다”며 “이로 인해 농산물 수요는 꾸준히 느는 데 반해 공급량 증가율은 낮아져 호황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저스 회장의 말대로 인류가 생존하는 한 농업은 없어지지 않을 산업입니다.
미쓰이 부동산은 최근 이바라키현에 기반을 둔 농업생산법인 ‘월드팜’과 공동 출자 회사 ‘미쓰이 부동산 월드팜’을 설립하고 도치기현과 이바리키현에서 약 6헥타르(6만제곱미터) 면적의 농장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이후에는 가공 공장도 건설해 농작물 생산과 가공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미쓰이 부동산은 지난해 12월말 사내 공모를 통해 포도 생산 및 판매 관련 스타트업 ‘그린 칼라(Green Collar)’ 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노무라 부동산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안정화 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도 적극 도입할 계획입니다. 미쓰이 부동산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업 분야 진출에 대해 “땅을 활용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본업인 부동산업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쓰비시지쇼는 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재배 면적을 50헥타르로 늘릴 계획입니다. 최자령 노무라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일본 기업들은 기존 사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비유기적(Inroganic) 사업·투자를 통한 사업 혁신을 추진 중이며,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디벨로퍼들도 새로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사업 영역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대응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부동산 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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