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은퇴 투어' 말고 '우승 투어' 하고 싶다"
<앵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은퇴 투어 논란'에 휘말렸던 프로야구 LG 박용택 선수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은퇴 투어는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며 마지막 바람은 우승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뒤 7주 만에 잠실 구장을 찾은 박용택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은퇴 투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팬들의 찬반 의견을 모두 이해한다며 담담하게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용택/LG 지명타자 : 11년 만에 댓글들을 (봤고), 웬만한 댓글들은 다 보게 됐는데 (은퇴 투어)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감사드리고….]
다만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 후배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박용택/LG 지명타자 : '슈퍼스타'인 후배들이 몇 명 있는데, 그런 선수들이 은퇴할 때도 이런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 안 되겠죠.]
19년 프로 생활의 끝은 은퇴 투어가 아닌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용택/LG 지명타자 : 은퇴 투어보단 우승 투어가 정말 훨씬 하고 싶어요. 멋있는 은퇴식은 한국시리즈 딱 우승하고 헹가래 받으면서.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은퇴식입니다.]
내일 1군에 등록되는 박용택은 곧바로 KIA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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