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길고 느린 장마.."적어도 이번 주말까지 이어져"

서동균 기자 2020. 8.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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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반 넘게 비가 이어지다 보니 요새 사람들 모이면 이 장마가 대체 언제 끝나냐, 이런 이야기 많이 합니다. 예보상으로는 이번 주까지입니다. 내일(12일)은 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이번 일요일까지는 나갈 때 우산 꼭 챙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이 상륙할 때 잠시 북한으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어젯밤 다시 중부지방으로 내려와 곳곳에 비를 뿌렸습니다.

지난 6월 24일에 시작된 중부지방의 장마는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역대 가장 길었던 2013년의 49일과 같은 일수만큼 장마가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비 예보가 더 있어서 새 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입니다.

또 가장 늦게까지 계속됐던 장마가 1987년의 8월 10일인데 이 기록도 넘어서고 있습니다.

비가 온 양도 많아서 올해 장마는 같은 49일이지만, 2013년보다 평균 강수량이 250㎜나 많습니다.

2013년과 비교해 비가 내린 일수는 30일 정도로 비슷한데 강수량이 훨씬 많은 것을 보면 집중호우가 얼마나 자주 내려서 피해를 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장마가 언제 끝날지 입니다.

기상청이 열흘 단위로 내놓는 중기예보에서는 적어도 일요일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의 예보프로그램은 주말이 지나면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열흘짜리 중기예보의 정확도는 50% 정도라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예보대로라면 장맛비는 내일 잠시 쉬어가겠지만, 목요일인 모레 오후부터는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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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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