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내본 문대통령 '일괄 사의' 신속 결정할 듯..금명간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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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산하 5명의 수석비서관의 사표 수리 여부를 금명간 결정하고 신속하게 내부수습을 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비서실장실 참모들로부터 일괄 사의표명 의사를 보고받고 9일까지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경내에서 통상업무를 수행하며 이들의 사표수리 여부를 비롯해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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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산하 5명의 수석비서관의 사표 수리 여부를 금명간 결정하고 신속하게 내부수습을 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비서실장실 참모들로부터 일괄 사의표명 의사를 보고받고 9일까지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경내에서 통상업무를 수행하며 이들의 사표수리 여부를 비롯해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청와대 참모진의 일괄 사표 제출인 만큼 문 대통령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2시 청와대 전체 참모진 회의인 수석·보좌관 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회의 전에는 매듭을 짓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노 비서실장과 참모진들의 이러한 결정은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 비서실장은 전날 비서실 산하 수석들과 내부 회의에서 "다들 청와대에 근무를 한 지 오래됐고, 비서실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일괄사의를 제안했고, 이에 강기정 정무·윤도한 국민소통·김조원 민정·김거성 시민사회·김외숙 인사수석 전원이 동의했다고 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두 차례 청와대 참모진의 일괄사표가 있었고, 당시 시민사회수석·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도 동참한 바 있다. 참모진 사의 표명이 어떤 의미인지,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 대통령이다.
비서실 '분위기 쇄신'에 대한 참모들의 생각이 강한 만큼 문 대통령이 '일괄사표 반려'보다는 업무공백 등을 고려해 선별·순차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어느 방향이든 이번 참모진 일괄사표를 기점으로 '청와대 3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기 청와대'를 끌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0개월 동안 격무를 소화했고 노영민 실장으로 시작된 '2기 청와대' 역시 9일 현재 19개월의 근무 기간을 이어왔다.
이에 차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문 대통령 임기 마무리까지 함께하며 '3기 체제'를 이끌어가게 된다. 차기 비서실장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우선적으로 거론되며, 우윤근 전 의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오르내린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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