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물난리 만난 영호남 화합 상징 하동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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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와 일주일째 쏟아진 폭우로 8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가 완전히 침수됐다.
화개면 출신 정영섭 하동군의원은 "화개장터가 장마로 침수된 것은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라며 "하동군에서 항구적인 침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고 나면 화개장터와 인근 상가, 주택 등에 대한 침수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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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인근 저지대 주택과 상가 수십 채도 어젯밤부터 침수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긴 장마와 일주일째 쏟아진 폭우로 8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가 완전히 침수됐다.
이날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화개천이 범람, 화개장터 내 가게에 어른 가슴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비닐봉지 속에 든 판매 용 약초 등이 흘러나와 떠내려갔지만, 급류로 상인들은 먼발치에서 발을 구르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상인들은 "화개장터 내 가게마다 수천만원 어치의 약초 등을 보관하며 판매했는데 흙탕물에 잠기고 일부는 유실돼 생계가 막히게 됐다"고 울먹였다.
화개장터 인근 저지대 주택과 상가 수십 채도 어젯밤부터 침수가 진행됐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하동군의 안전안내 문자와 대피 권고로 주민들이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개면 출신 정영섭 하동군의원은 "화개장터가 장마로 침수된 것은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라며 "하동군에서 항구적인 침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화개장터 인근 화개면사무소는 민원실 바닥까지 물이 차올랐고, 화개파출소도 어른 허리 정도까지 침수됐다.
119구조대원들은 고무보트를 띄워 화개장터 인근 건물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섬진강을 따라 뻗은 국도 19호선 하동읍∼화개면 구간 상당 부분이 침수됐고 급류로 도로파손 등 피해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 공무원들은 교통통제와 주민 안전유지 등을 위해 비상 근무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고 나면 화개장터와 인근 상가, 주택 등에 대한 침수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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