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해..부상 2명, 이재민 755명, 피해 공공시설 158건

김경목 입력 2020. 8. 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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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73채, 농경지 588.5㏊ 침수 유실
축산 등 29건, 차량 10대, 주차장 옹벽 유실 등 10건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한탄강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2020.08.07.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철원군을 비롯한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7일째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컸던 철원군은 7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부상 2명이다.

이들은 지난 2일 횡성군 강림면 월현1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매몰됐다 2시간여 만에 구조된 80대 할머니와 손녀(11)다.

지난 5일 홍천강에서 발견된 사망자 최모(50)씨와 같은 날 오전 홍천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권모(67)씨는 아직 행정당국의 인명 피해 집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전날 춘천 의암댐 의암호에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선박 3척 전복 사고는 수난사고로 분류돼 호우 인명 피해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재민은 408가구 75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군이 382가구 706명으로 가장 많다. 화천군 9가구 16명, 인제군 8가구 15명, 속초시 4가구 6명, 영월군 2가구 3명, 양구군 2가구 3명, 횡성군 1가구 6명 등이다.

횡성군 1가구 6명(부상자 2명 포함), 영월군 2가구 3명, 철원군 35가구 62명, 화천군 9가구 22명, 양구군 1가구 2명, 인제군 2가구 4명, 속초시 4가구 6명 등이다.

이 중 267가구 555명은 물이 빠지면서 귀가했다.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본 141가구 200명은 마을회관, 경로당, 마을 운영 펜션, 친인척 집, 민간 숙박시설, 공공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이재민은 아니지만, 위험한 순간을 피하려고 일시 대피한 도민은 531가구 102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군이 459가구 906명으로 가장 많다. 화천군 21가구 45명, 고성군 19가구 31명, 인제군 12가구 14명, 영월군 11가구 14명, 춘천시 4가구 5명, 양구군 2가구 3명, 원주시 1가구 3명, 속초 1가구 3명, 홍천군 1가구 1명 등이다.

이 중 506가구 987명은 귀가했다, 25가구 38명은 계속 대피하고 있다.

[서울=뉴시스]102 기갑여단 장병들이 7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일원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빗물에 쓸려온 토사 및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민 지원 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제공) 2020.08.07 photo@newsis.com

◇공공시설 철도, 도로, 제방 등 158건 피해

공공시설 피해 건수는 158건으로 집계됐다.

산사태로 태백선 강원 영월 입석~영월 쌍용, 영동선 경북 영주~강원 동해 철로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장마로 복구 작업이 오래 걸려 당분간 태백선과 영동선의 운행 재개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피해는 국도 28건과 지방도 등 57건으로 총 85건이다.

하천 제방과 호안이 유실된 지역은 철원군 7건, 양구군 6건, 영월군 3건, 인제군 2건, 화천군 1건 등 19건으로 조사됐다.

산사태 발생 피해 지역과 면적은 7개 시·군 52건 1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철원군 28건 6.95㏊, 화천군 9건 0.23㏊, 영월군 6건 0.41㏊, 춘천시 4건 0.13㏊, 원주시 2건 2.23㏊, 정선군 2건 0.12㏊, 양구군 1건 0.2㏊ 등이다.

◇사유시설

사유시설 피해 내용은 주택 173채, 농경지 588.5㏊, 축산 등 29건, 차량 10대, 주차장 옹벽 유실 등 10건이다.

주택 침수 피해를 지역별로 보면 철원군이 134채로 가장 많다. 인제군 10채, 화천군 6채, 홍천군 6채, 고성군 4채, 영월군 3채, 춘천시 1채, 속초시 1채, 정선군 1채, 양구군 1채 등이다.

[철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 주민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8.06. 20hwan@newsis.com

반파 주택은 양구군 2건, 횡성군 1건 등이다. 소파 주택은 속초시 2건, 전파 주택은 영월군 1건이다.

농경지 침수 및 유실은 12개 시군에서 588.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철원군이 366.3㏊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인제군 83.6㏊, 영월군 44.4㏊, 양구군 28.2㏊, , 춘천시 17.9㏊, 정선군 15.0㏊, 원주시 12.8㏊, 홍천군 11.4㏊, 화천군 8.5㏊, 태백시 0.3㏊, 평창군 0.1㏊, 횡성 0.02㏊ 등이다.

농경지 침수와 유실 피해는 장맛비가 완전히 그친 뒤 조사가 이뤄지면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축사 침수 16건, 벌통 등 가축 피해 13건 등 29건이다.

기타 피해는 차량 10대, 주차장 옹벽 축대 유실 등 1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학교 13개교와 군사시설 123건이 피해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장비 910대와 인력 2143명과 자원봉사자 1205명을 투입해 공공시설 146건 중 78건(53%)을 응급복구했다. 산사태 긴급조치 52건 10.27㏊도 완료했다.

상하수도에서 탁도가 발생한 화천군 마현리, 인제군 서화리·천도리, 양구군 방산리에는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사유시설 주택 침수 173건 중 조치 완료는 10건(7%)으로 나타났다. 추가 침수 51건은 확인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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