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황강댐 방류, 불가피한 조치로 보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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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7일 북한이 남한에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과 관련 "수문개방은 불가피한 조치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황감댐 방류는 북측의 의도성이 아닌 '불가피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북한은 세 차례에 걸쳐 황강댐을 방류했지만,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조치는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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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7일 북한이 남한에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과 관련 "수문개방은 불가피한 조치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황감댐 방류는 북측의 의도성이 아닌 '불가피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황강댐은 Δ다목적댐 Δ복합형태의 댐(콘크리트댐+사력댐)으로, 월류시 댐붕괴 등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북한 측의 수문개방의 조치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8월 중 북한 일부 지역의 호우는 심각했다. 특히 집중호우(강원도 평강군, 584mm 등)는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007년의 집중호우량(7일간 500mm~700mm)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북한의 황강댐 방류는 의도적이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올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북한은 세 차례에 걸쳐 황강댐을 방류했지만,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조치는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09년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 연천군에서 6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그해 10월 남북은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통해 북측이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황강댐 수문개방시 사전통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최근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를 취할때는 사전 통보했어야 하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정치 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은 남북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10년 7월 경기도 연천군에 건설된 군남댐은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운영 중이다. 사실상 이번 8월 집중호우 비상상황에도 충실히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단층 살림집 730여 동과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한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를 찾았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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