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만나서 협상하자"..금호산업, 현산에 대면협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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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가 안갯속인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대면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당사자인 금호산업과의 협상은 뒤로한 채 일방적이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거래종결을 위한 신뢰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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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당사자인 금호산업과의 협상은 뒤로한 채 일방적이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거래종결을 위한 신뢰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특히 현산의 인수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금호산업은 “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있다고 수차례 밝히면서도 대면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보도자료나 공문을 통해 일방적 입장만을 전달하고 있어 인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산의 행위는 거래종결 절차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파기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기 때문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산과의 거래가 제때 제대로 종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진정성 있는 협조를 했다고 강조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진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거래 종결 의사가 있다면, 더는 불필요한 공문발송이나 대언론 선전을 중단하고, 거래종결을 위한 대면협상의 자리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를 일축하고 인수 무산 시 책임이 현산에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현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산업을 강하게 비난했다. 재실사 요구를 전면 거부하고 거래무산의 책임을 현산 측에 전가하고 있다며, 거래 불발 시 책임은 금호산업에 있다고 경고했다.
현산은 금호산업과 산은의 대면 협상에 응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수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산은 “대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진정성을 거론하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것”이라며 “2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에서 거래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위해 자료와 입장의 전달은 공식적인 문서로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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