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다음주 폭우 끝나면? 9월까지 계속 덥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 8. 7. 09:42 수정 2020. 8. 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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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요일, 남부 중심으로 충청까지 많은 비
주말엔 서울-중부 강한 비 내릴 것으로 보여
14일 전후로 장마는 마무리, 9월까지 더울 듯
예보 정확성 논란 발판삼아 기술 개선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오늘 날씨, 주말 날씨, 다음 주 날씨까지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짚어봐야 할 것 같아서 기상청의 윤기한 통보관 불러보죠. 윤 통보관님 나와 계세요.

◆ 윤기한>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일단 오늘 날씨부터 알려주세요.

◆ 윤기한> 지금 현재 전라북도 김제, 진안, 경북 대구 이 선상으로 해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요. 이 비는 지금 서해상에서 더 범위가 넓고 한 비구름떼가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남부지방과 충청도 일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시간당 30에서 50mm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은 남부를 중심으로 충청도까지 좀 아래쪽 지역으로 비가 많이 오는군요?

◆ 윤기한> 네, 시간당 30~50mm가 오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 김현정> 주말은 어떻습니까?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부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건너고 있다. 황진환기자
◆ 윤기한> 내일부터는 이 비가 점차 북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 사이부터 해서 경기 남부랑 서울도 점차 강한 비의 영역에 속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주말 내내 이게 북상하는 게 아니라 중부지방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계속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저희가 며칠 전에도 설명드렸지만 지금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 이러고 있는 겁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는 남부 쪽 중심으로. 오늘까지는 남부, 그다음 주말은 중부지방 쪽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이 말씀. (강한 비) 언제까지 갑니까?

◆ 윤기한> 강한 비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음 주 월요일 정도까지 강한 비가 내리고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비의 성격이 약간 달라지기 때문에 14일까지 서울을 기점으로 다른 지역은 다음 주가 끝나면 거의 비가 끝나겠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은 14일까지 비가 있는데 장마철은 다음 주 중반에 마무리 수순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강한 비, 지금 폭우잖아요. '이 폭우 상황은 월요일까지면 대체로 정리가 된다고 보고 그다음부터는 비가 오긴 오지만 조금 약해진 비' 이렇게 보면 되나요?

◆ 윤기한> 네, 성격이 조금 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여름철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집중호우 가능성은 계속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장마가 그래도 마무리다라고 볼 수 있는 건 8월 14일 정도. 다음 주까지는 보셔야 됩니다. 통보관님. 장마가 올해 왜 이렇게 길어지는가 이유는 월요일에 설명을 해 주셨어요. '시베리아 지역의 기상이변 때문에 우리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설명은 해 주셨는데 그러면 '장마 끝난 후의 날씨는 또 어떻게 되나' 저는 그게 궁금해요. 장마가 끝나면 이번에는 이미 8월 중순이거든요. 그러면 9월 절기면 원래 초가을 들어가야 되는 건데 폭염이 그럼 짧게 왔다 가는 건지 아니면 폭염도 순차적으로 늘어지는 건지 어떻게 됩니까?

◆ 윤기한> 일반적으로 지금 어제 서울에 잠깐 비 그쳤을 때 굉장히 후덥지근하지 않았습니까? 일단 북태평양의 그 세력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비가 끝나면 이 비가 북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비가 끝나면 굉장히 좀 더울 것으로, 폭염 수준으로 33도 안팎의 더위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폭염이) 언제 끝나냐는 예년부터 보면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8월 말까지도 계속 더울 걸로 예상하고 있고 9월도 평년보다는 더 더울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순차적으로 늘어지는 거네요?

◆ 윤기한>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조금 시기적으로는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 김현정> 그나저나 좀 불편한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오셨으니까 하나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기상청에서 올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던 것이 '단기 기상 정보도 정확하게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런 거였잖아요. 그런데 올해 좀 틀렸습니다.

◆ 윤기한> 일단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집중호우가 많이 지역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두 가지로 본다고 하면 집중호우 지역과 비집중호우 지역이 있는데 저희가 일단은 집중호우가 굉장히 왔다 갔다 하고 지역이 굉장히 변하기 때문에 과학기술상 크게 잡아낼 수가 없고. 그래서 집중호우 지역과 비집중호우 지역의 간극이 큽니다.

그래서 비집중호우 지역에서 비가 안 온다. 아니면 조금밖에 안 왔다. 이런 불평불만이 있는 것은 저희가 발전의 척도로 조금 삼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간극을 줄이는 게 현재 기상청 기술상 좀 난제가 되겠고요. 이 난제는 저희가 좀 풀어나가려고 계속해서 숙제로 삼아서 그런 비판을 발전의 척도로 삼으려고 합니다.

◇ 김현정> 이 정도까지 잡아내는 기술은 아직 안 되는 거예요?

◆ 윤기한> 일단 저희가 지금 어느 것이 중요하냐가 문제인데요. 비집중호우 지역이 중요한가 집중호우 지역이 중요한가 이 시기에는 집중호우 지역에 거대한 피해가 있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는 피해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집중호우 지역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그걸 잡아내려고 하면 워낙 빨리 잡아내기 때문에 넓은 그물망을 쳐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점, 좀 말씀을 드리고요. 그 이외에 비집중호우 지역에서의 불만 같은 것들은 저희가 기술력을 높여서 간극을 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윤기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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