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금값이 의미하는 것

정우성 객원기자 2020. 8. 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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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자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 심리가 금 수요로 몰린 것이다.

금은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다.

전규혁·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금리 국면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전개된다면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상존한다"면서 "하반기 미 대선을 앞둔 미중관계 악화 등 변동성을 높이는 이벤트들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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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달러화 가치 떨어지자 금수요↑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 넘어

(시사저널=정우성 객원기자)

ⓒ Pixabay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자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 심리가 금 수요로 몰린 것이다. 시장에 돈은 많이 풀렸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4일(현지 시각)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일은 역사상 처음이다.

금 가격은 올 들어만 32% 올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도 커졌다. 각국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돈은 많이 풀렸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이렇다 할 투자할만한 자산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금은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다. 하지만 달러화와 엔화 모두 매력을 잃고 있다. 우선 달러화 약세는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및 대선을 앞둔 정치 상황 변동 가능성에 있다. 또한 미국 연준이 시중에 달러화를 많이 풀면서 투자 매력이 감소하기도 했다. 달러화가 약세일수록 강세였던 일본 엔화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금화 가치 상승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규혁·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금리 국면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전개된다면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상존한다"면서 "하반기 미 대선을 앞둔 미중관계 악화 등 변동성을 높이는 이벤트들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이 최대 온스당 220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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