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 e스토리] 임요환과 강도경이 말하는 과거, 바라보는 미래

박상진 2020. 8. 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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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개인 방송에 강도경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다들 놀랐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난 거보다 더 충격이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두 사람이 함께한 공군 에이스 시절 이야기로 당연히 사이가 나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방송에서 보인 두 사람의 모습은 친한 형과 동생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다섯 시간 가까운 개인 방송에서 힘들었던 프로게이머 시절과 많은 이슈를 만든 군 생활 시절 이야기를 거쳐 마지막에는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임요환과 강도경, 두 사람의 실제 관계는 어떨까. 지난 31일 LCK 경기가 끝나고 시작된 방송이 끝난 건 다음 날 새벽 12시 30분. 방송을 마친 후 임요환과 강도경을 만나 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지금 그들의 자리에서 생각하는 e스포츠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이 방송으로 나눴던 이야기는 트위치 T1esport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두 분이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데, 개인 방송을 같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석이 아닌 개인 방송을 함께 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강도경: 재미있었습니다.
임요환: 할 말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끝도 없이 이야기했네요.
강도경: 형수님이 전화해서 멈추지 않았으면 다른 이야기도 더 했을 거 같네요.
임요환: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많이 했죠.
강도경: 더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방송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임요환: 충분히 길었어, 다섯 시간이 넘었거든.
강도경: 다섯 시간으로 부족했을 거 같아.
임요환: 하긴, 20년 동안 쌓인 이야기를 다섯 시간에 풀기는 힘들지.

이런 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임요환: 원래 2주 전에 LCK T1 대 kt 롤스터 이통사전 경기가 있었고 그 후에 방송을 하려 했는데, 마침 뒷 경기가 설해원 경기라 그럴 수 없었어요. 다행히 2라운드 이통사전때는 시간이 맞았고, 그래서 경기가 끝난 후 자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강도경: 이런 종류의 방송에는 15년 만에 나간 거 같아요. 공식적인 방송 자리에는 가끔 나갔는데 그때는 코치나 감독 입장으로 출연했던 거라 이번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는 하기 힘들었죠.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 많고, 자리가 된다면 더 하고 싶네요.
임요환: 생각보다 도경이가 너무 조용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15년 전에는 톡톡 튀고 들이대는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자리도 있다 보니 그런 모습이 사라진 거 같습니다.

강도경 단장은 T1 신사옥에 처음 가보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강도경: 정식으로 공개하기 전에 가본 셈인데, 식당과 요환이 형 스트리밍 룸에만 가봤어요. 엄청 좋더라고요.

방송을 통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미리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정하셨나요
강도경: 사전에 이야기는 안 했어요. 그냥 가서 막 던졌죠.
임요환: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는 모두 계획에 없었어요. 중간에 전화가 오고 그런 것도 다 계획에 없던 일이었어요
강도경: 방송 담당하시는 분이 기본적인 준비는 해주셨는데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준비 없이도 잘한 거 같아요.
임요환: 제가 모르는 분이 게스트라면 대본이 필요한데, 워낙 잘 아는 사람이니까요.

이번 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이 두 분의 공군 에이스 시절 이야기였던 거 같습니다. 그 시절 선임이었던 강도경 단장의 군기 잡기가 많이 논란이 되었고, 방송에서도 이 이야기를 했죠
강도경: 제가 사실을 이야기해도 잘 안 믿더라고요. 코치나 감독으로 활동했을 때 당시 성적으로 안 좋은 댓글이 달렸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공군 에이스 시절 잘못 알려진 이야기나 부풀려진 내용이 계속 나오는 걸 보기 힘들더라고요.
임요환: 둘이 친하니까 스타 7224 같은 예능 방송에서도 군대 이야기를 했죠. 그리고 방송 끝나고 리조트에 놀러가서 제 부인을 소개하기도 했고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을 했으면 전역 후에 당사자에 대한 이야기도 안 했을거에요. 차라리 무관심한 게 낫거든요. 사실 그때 나온 이야기로 지금까지 댓글이 달릴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최소한 그 시절 이야기로 악플을 다시는 분이 있다면,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도경이도 방송에서 당시 어땠는지 확실히 이야기했으니, 이제부터는 댓글을 작성하는 분들의 몫이죠.
 

공군 에이스 시절 이야기를 다뤘던 해당 예능 방송에서 가장 큰 이슈는 강도경 단장의 군기 잡기였는데, 그에 대해 임요환 선수가 다시 한번 이야기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임요환: 도경이가 군대에서 안 해도 될 일을 했어요. 위에서 악역을 시킨다고 그걸 그대로 했으니까요. 그걸 안 했으면 지금까지 댓글로 힘들었을 일은 없었겠죠. 공군 에이스를 위해 누군가 악역이 되어야 했고, 그러지 않았으면 팀이 성적도 못 냈고 길게 가지도 못했겠죠. 근데 그럴수도 없던 상황이었어요. 당시 게임에 대한 인식도 지금같지 않았고, 특히 군대에서 게임한다고 하면 모두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을 거예요.
강도경: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제가 해야 할 일에 충실했는데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과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동기 부여도 안되는데 팀에는 에이스나 주장 출신만 있었으니 팀 입장에서는 누군가 분위기를 빠르게 잡지 않으면 말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고, 그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분위기를 잡을 사람이 필요했는데, 코치 역할로 합류했던 제게 그 역할을 시킨 거죠. 
임요환: 결국 누군가는 해야 했던 일이에요. 당시에 도경이 말고는 그걸 할 사람이 없었죠.

그렇다면 군대 선임으로 강도경 단장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임요환: 필요한 상황이라 그랬는지 독한 리더였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결국 모두가 더 힘들었을 거 같아요.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금하고는 달라도 한참 다르던 시기였죠.
강도경: 요환이 형하고 같이 군대에 있을 때에 많이 강하게 이끌었던 거 같아요. 코치 경력도 길지 않았고, 공군 에이스에서는 승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따르는 보상이 거의 없는 데다가 인원이 다섯 명이라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누구 한 명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경기력을 내야 하니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어요. 군대에서 게임하는데 성적도 안좋고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면 요환이 형 이야기대로 우리도 힘들고, 심지어 우리 뒤에 올 사람들도 힘들었을 테니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바뀌었고, kt 롤스터에서 코치를 했을 때 지금 젠지 단장인 이지훈 당시 감독님에게 영향도 받았고 점점 바뀌어서 사람에 맞추기 시작했어요. 공군 에이스 시절이 처음이었고, 코치 경력도 짧던 상황이었죠.

댓글에 나오는 내용만 본다면 다시는 서로 안 볼 사이가 되어야 하는데, 방송도 같이하고 지금 같이 인터뷰도 하고 계시죠. 사람으로는 나쁘지 않았다는 건데, 임요환 선수가 보는 강도경 단장은 사람으로 어떤가요
임요환: 도경이가 군대에서 했던 일은 군대에서 필요해서 했던 거고, 그렇게 군기를 잡았던 만큼 상급자들에게 필요한 상황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했던 걸 요구하기도 했어요. 마냥 자기 편해지자고 그랬던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런 부분을 알고 이해하니까 지금도 서로 잘 지내는 거고. 인터넷 자료로만 도경이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사람은 나쁜 이야기만 할 테지만, 저나 주위 사람들은 도경이가 주위 사람도 잘 챙기고 분위기도 잘 맞춘다고 생각해요. 진짜 못된 짓을 했다면 지금 함께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도 강했기에 군기도 잡고 위로는 필요한 걸 요청하기도 했어요.
강도경: 요환이 형하고 같이 생활한 건 군대밖에 없고, 누구나 제가 했던 것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다면 이야기 할 수 있던 거 같아요. 그게 가능하니까 스타 7224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제 흉을 봐도 저도 '그럴만하지'하고 넘기고, 같이 해외여행까지 갈 수 있었죠. 제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을 했다면 요환이 형이 전역 후에도 저를 사람으로 봤을까요.
 

서로 간에 신뢰 관계가 있었다는 건 오래전부터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군 에이스 이전에도 두 분이 e스포츠를 위해 의기투합해서 선수협의회를 준비하셨던 거로 알고 있거든요
강도경: 요환이 형하고 같이 군대 가기 전에 스타크래프트 선수 권익을 위한 선수협의회를 준비했어요. 제가 주도하고 요환이 형이 적극 도와주기로. 나쁜 의도도 아니었고, 다른 팀 주장급 선수들하고도 이야기가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팀 감독들이 선수협의회결성을 반대했어요.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고 선수협의회가 선수의 권리를 보장하면 좋지만, 그 이상이 되어 주객전도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 같아요. 준비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투명하게 했는데도 본격적인 회의는 한 번도 못했어요. 회의를 하려고 장소에 갔는데 다들 오지 않아서 저랑 요환이 형 둘이서 술 마시다 집에 간 적도 있었죠. 
임요환: 처음에는 축구 모임이었어요. '저글링 FC'라는 이름이었고, 선수들끼리 하다가 기자들도 오고 관계자들도 와서 같이 어울렸죠. 그러다가 선수협의회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이후로는 축구 모임도 못 하게 됐죠. 예전에는 팀이 달라도 선수들끼리 이런저런 모임을 많이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제가 밥을 많이 샀던 건 기억나네요.
강도경: 그런 면에서 최근 LCK 프랜차이즈 준비 과정에서 선수 권익 보호에 대한 내용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대가 바뀌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수협의회 전에 종목사에서 선수를 먼저 신경 쓰니까요. 저 역시 설해원 프린스에서 선수들이 불합리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임요환: 저는 당장은 e스포츠에서 무언가를 하지는 않지만, 후진 양성을 위한 사회적 정책 설명회 등 자리가 있다면 꾸준히 나가고 싶어요. 그래서 얼마 전에도 국회에 다녀왔죠.

임요환 선수나 강도경 단장은 e스포츠나 프로게이머라는 개념이 아예 없던 시절부터 활동했기에 지금을 보면 자부심을 느낄 듯 합니다
임요환: 지금 다시 그 고생을 하라면 못하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좋아했기에 열정으로 가능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고요. 아이디어 스페이스 시절은 열정이 있었는데 오리온에 갔다가 포유로 갔을때는 좀 힘들었어요. 여유가 있다가 다시 쪼들려서 그랬던 거 같은데, SK텔레콤 T1 와서 많이 나아졌죠.
강도경: 저는 정말 초창기 시절, 그러니까 PC방 대회가 많았던 그때 팀이 돈이 없어서 밥을 못 먹을 상황까지 갔거든요. 마침 열렸던 피시방 대회에서 우승하면 팀원들이 밥을 먹을 수 있던 상황이었고, 그 대회에서 독하게 게임해서 우승하고 팀원하고 밥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15명이 10평짜리 방에서 잠자기도 했었죠. 다시 하라면 못할 거에요. 오늘 T1 신사옥에 와서 식당하고 요환이 형 스트리밍 룸만 봤는데도 정말 좋더라고요. 설해원도 LCK 프랜차이즈 준비하면서 선수단 연습실도 더 늘리고 있는데, 제가 이 환경에서 게임을 했으면 우승을 더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도 다양한 종목이 있잖아요. 설해원만 하더라도 발로런트 팀까지 준비하는데, 다양한 재능을 가진 프로게이머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저는 그 종목의 최고 선수가 받는 대우가 그 무대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T1에서 받는 대우를 볼 때마다 이 길을 먼저 걸어온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껴요.

두 분 모두 이상혁이라는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임요환: 지금 아프리카 프릭스에 있는 제 후배인 최연성 총감독이 이상혁에 대해 말한 게 있어요. 선수가 위로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가 쌓은 돈을 어떻게 쓸 지 신경을 쓰게 되고, 차를 사거나 연애를 하거나 하는 다른 길로 빠지기 마련인데 이상혁은 최고인데도 계속 위만 바라본다고. 저하고 비슷한 거 같아요. 저도 하루를 정리하면서 이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조금이라도 더 나아가는 하루를 보내고 싶거든요.
강도경: 저는 같은 시대에 활동하던 선수 중에서는 요환이 형을, 코치로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영호를 최고의 선수로 생각했어요. 영호의 성실성이나 자기관리 능력은 코치인 제가 배웠을 정도거든요. 그리고 최종병기라고 불릴 정도의 선수인데도 예의도 바르죠. 이런 선수가 또 있을까 했는데, 이상혁이 등장했어요. 2018년 LCK를 보면서 이제 이상혁도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다음 해 LCK 우승을 하고 롤드컵 4강까지 진출했죠. 2018년에서 끝난 게 아니라 그냥 그 해는 슬럼프였던 거로 만들었던 거예요. 그리고 '포스트 임요환'이 아닌 이상혁으로 기억되는 게 더 대단해요. LCK 프랜차이즈에 들어가면서 '포스트 페이커'로 불리다가 자신의 이름으로 기억될 선수가 설해원에서 나오게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금 한 명은 e스포츠 게임단 단장으로, 한 명은 개인방송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데 서로의 앞길에 덕담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강도경: 요환이 형이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살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부러운 건 부부간에 서로 게임을 같이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e스포츠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면서 스트리밍까지 하는 걸 보면 대단하고, 앞으로도 뭐든 다 잘했으면 좋겠어요.
임요환: 제가 스트리밍을 하는 게 e스포츠에 어떤 역할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경이는 e스포츠 무대에서 경력이 정말 오래되었고 이제 단장까지 맡고 있죠. LCK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는데 T1과 강도경 단장의 설해원 프린스가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합니다. 저는 선수로서 열정이 남아있어서 아직 다른 길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아직은 e스포츠에서 제가 필요할 때 가끔 나타나는 키다리 아저씨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임요환 하면 생각나는 게 홍진호인데, 초대 계획이 있나요
그리고 임요환 하면 생각나는 게 홍진호인데, 초대 계획이 있나요

임요환: 첫 번째로 도경이가 왔으니 두 번째는 역시 진호가 와야겠죠.
임요환: 첫 번째로 도경이가 왔으니 두 번째는 역시 진호가 와야겠죠.

예전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오는 방송이 될 거 같아요
임요환: 예전에는 e스포츠 선수 이후 진로가 얼마 없었는데, 이제는 정말 많아졌죠. 그만큼 무대가 커진 거고, 그중에는 제가 활동했던 시절의 추억을 느끼고 싶은 분들도 많을 거로 생각해요. 그 시절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같이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방송을 하고 싶어요. 지금 제 방송은 시청자 수에 비해 채팅이 안 올라오는데, 아마 그게 아직 개인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제 나이대 분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방송을 통해서 예전 이야기도 하고, 같이 잘 모르는 롤도 배워가고, 게스트나 T1 선수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요환: 저와 도경이 사이에 많은 추측이 있었는데, 개인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으니, 앞으로는 댓글을 다시는 분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스타크래프트 시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 시절을 기억하는 분들과 좋은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제 방송에서 이야기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강도경: 오랜만에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송을 해서 재미있었고, 기회가 있다면 이런 자리에 또 나가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속 시원히 이야기했고, 저와 요환이 형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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