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강도서 연쇄 폭발.."다세대주택 LP 가스통 터진 듯"
<앵커>
북·중 접경지대인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도 그제(3일) 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상자가 수십 명가량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 내륙 지역에서는 집중호우 때문에 또 비상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 소리와 함께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잠잠해지는 듯 싶더니 다시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제 저녁 6시 10분쯤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대형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모습이 접경 지역인 중국 장백현 지역에서 그대로 관찰됐습니다.
폭발은 10여 차례나 이어졌고, 불길은 1시간 반 정도나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편집국장 : 국경경비대 초소장 집에 보관하던 휘발유에 불이 붙었는데 이후에 LPG 폭발로 이어졌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하모니카 주택이라는 북한식 다세대주택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면서 연쇄적으로 LP 가스통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최소한 주민 9명이 사망했고 30여 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가스 폭발 사고와는 달리 내륙에서는 많은 비로 비상입니다.
[조선중앙TV : 여러 지역들에서 시간당 4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강원도 평강에서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도 내렸습니다.]
북한은 곳곳에서 폭우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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