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경북 집중호우..전국 사망 15명 · 실종 11명
<앵커>
닷새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중부지방에서는 지금까지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1천5백 명을 넘어섰는데요, 거센 비는 현재 경북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 동송읍의 한 주택 보일러실.
양수기를 계속 돌려도 들어찬 물이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비는 강원 지역은 물론 경북 지역에도 집중됐습니다.
강원과 경기 북부 곳곳에 시간당 40mm가 가까운 비가 내린 가운데, 경북 울진과 안동 등지에서도 한때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충남 홍성에서는 축사 앞 토사를 치우던 70대 남성이 자신이 타고 있던 중장비와 함께 하천으로 추락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중부지방에 닷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망자는 어제 하루에만 3명이 늘어 모두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지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1천74세대, 1천55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50명가량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1천100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지하차도 41개소, 철도 6개 노선은 여전히 통제 중인데,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1천200여 채, 비닐하우스 147개 동 등 시설 피해도 모두 4천248건에 이르고 농경지 6천525헥타르가 침수되거나 매몰됐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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