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 한반도 유입..중부 500mm 더 내린다
<앵커>
이번 장마 폭우의 최대 고비가 될 오늘(5일) 밤부터 오전까지 수도권과 영서지역에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으로 상륙한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내일부터는 비바람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장마의 최대 변수인 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태풍과 한반도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수증기가 다시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킵니다.
오늘 서울, 경기, 영서에는 최대 500mm 이상, 충청 북부에는 300mm의 많은 비가 또 예보됐습니다.
환경예측연구소가 600여 건의 호우 피해를 분석한 결과 시간당 강수량이 30mm만 넘어도 피해 발생 확률은 50%, 50mm는 75%, 60mm는 90%로 커집니다.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50~100mm의 비가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도 문제입니다.
태풍은 새벽에 중국 내륙에서 소멸해 온대 저기압으로 바뀝니다.
태풍급 회오리는 아니지만 저기압도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옵니다.
이 저기압이 한반도로 직접 넘어오면서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바람도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을 기준으로 경상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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