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버스 잠기는데 어떡해요" 물바다 피해 현장
<앵커>
어제(3일)에 이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일대입니다.
제보자가 오늘 오후 1시 촬영한 영상인데 빗물이 성인 남성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시간당 최고 80mm 폭우가 쏟아지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소방 대원들만 마을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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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시각, 철원군 와수리에 있는 '화강' 수위가 평소보다 빠르게 상승합니다.
주민들은 인근 지역을 서둘러 벗어납니다.
[시청자 김호경/오늘 촬영 당시 : 와…와…빨리 (다리를 건너) 가야 돼. 화강만 지나가면 돼. 물 봤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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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충남 천안시 쌍용동 일대.
이곳 역시 물에 잠기며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시청자 주정애/어제 촬영 당시 : 소름 끼쳐, 버스 잠기는 거 어떡해요? 어떡해 소름 끼쳐. 저 차 어떡해요?]
시간당 강수량이 50~60mm에 달하는 거센 폭우에 승용차 절반 높이가 물에 잠긴 채 서행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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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의 피해도 막심했습니다.
충남 아산의 금곡천은 순식간에 불어났고 흙탕물이 마을 다리를 집어삼켰습니다.
이 일대 비닐하우스는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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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난 여행객들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 거센 빗줄기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시청자 김형석/전화 인터뷰 : 제 뒤차는 승용차였는데 승용차부터는 못 빠져나온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트럭이어서 왔거든요. 무섭더라고요. 물은 계속 차올라 있고….]
경기도 가평 역시 시간당 80mm, 누적 강수량이 354mm에 이르렀습니다.
카카오톡에서 SBS 제보를 검색하거나 SBS 뉴스앱과 이메일, 전화를 통해 비 피해 현장을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폭우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빠른 복구가 이뤄지도록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영상제공 : 시청자)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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