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진은 예상? MLB.com "TOR서 가장 놀라운 것은 블게주 성적"

안형준 입력 2020. 8. 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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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외면을 받았다.

123경기에서 .272/.339/.433, 15홈런 69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신인왕 투표에서 2위표 1장, 3위표 2장을 받는데 그쳤다(AL 6위). 게레로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이자 제구 마스터로 불린 '사이영상 투표 2위' 류현진을 제치고 '더 실망스러운 선수'로 꼽힌 것은 류현진에 대한 현지의 실제 기대치를 반영하는 듯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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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외면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4일(한국시간) 올시즌 빅리그 30개 구단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 한 명씩을 선택했다.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가 모두 포함된 선택이다. 좋은 의미로는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쁜 의미로는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쓰고 있는 선수가 선정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선택됐다. 나쁜 의미였다. 게레로는 올시즌 7경기에서 .172/.200/.276, 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를 지배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치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첫 두 경기에서 4년 8,000만 달러 에이스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한 류현진을 제치고 게레로가 '더 실망스러운 선수'로 꼽힌 것.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류현진의 성적은 게레로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 다른 하나는 '류현진의 부진은 어느정도 예상됐기에 놀랍지 않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2경기에서 9이닝을 투구하며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무려 0.325, 이닝 당 투구수는 무려 21.11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류현진은 현재 팀 평균자책점 3.29, 팀 선발 평균자책점 3.16인 토론토의 마운드 성적을 하락시키는 주범이다. 올시즌 선발등판한 토론토 투수 6명 중 류현진을 제외하면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은 투수가 2.25의 트렌트 손튼이다.

타율 0.182를 기록 중인 조시 도날드슨(MIN), 투타 모두에서 처참한 모습인 오타니 쇼헤이(LAA), 타격 부문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알렉스 브레그먼(HOU), 맷 채프먼(OAK), 지난해 홈런왕이었지만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즈(CIN), 타율 0.150의 코디 벨린저(LAD), 타율 0.226인 놀란 아레나도(COL)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면서 부진 중인 선수들이 대거 '놀라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유망주인 것은 맞지만 이제 데뷔 2년차인 게레로는 지난해에도 성적은 최고가 아니었다. 123경기에서 .272/.339/.433, 15홈런 69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신인왕 투표에서 2위표 1장, 3위표 2장을 받는데 그쳤다(AL 6위). 게레로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이자 제구 마스터로 불린 '사이영상 투표 2위' 류현진을 제치고 '더 실망스러운 선수'로 꼽힌 것은 류현진에 대한 현지의 실제 기대치를 반영하는 듯해 씁쓸하다.

실제로 투수에게 가장 유리한 환경에서 불리한 환경으로 둥지를 옮긴 류현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류현진은 대형 계약을 맺은 초반 우려한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반등하며 기대치와 평가를 모두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오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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