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유저 충격에 빠뜨린 '미니언 게이트'..11년만에 수정된다[오지현의 하드캐리]


현지 라이엇게임즈 직원은 “우연히 지난주 월요일(7월20일)에 이를 발견했고, 여러 번 사거리 수치가 맞는지 확인해봤다”며 “버그가 알파 시절부터 유지됐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버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알파란 소수의 일반 사용자가 테스트하는 ‘베타 버전’ 출시 전, 개발자를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를 거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사실상 LoL의 탄생 단계부터 이 버그가 존재했다는 겁니다.

LoL은 포탑을 부숴 골드를 얻고, 상대 넥서스를 최종적으로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미니언을 잘 잡아서 챔피언의 능력치를 상대방보다 빨리 향상시키고, 각 라인을 밀어 전선을 형성하는 ‘라인전’을 영리하게 운용하는 게 LoL의 핵심입니다. ‘스노우볼(눈덩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이 라인전은 ‘한타(전면전)’의 향방, 나아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2020 LCK(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시즌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프로게이머의 승률 역시 같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DRX와 그리핀 등 일부 팀의 승률은 블루 진영에서 레드 진영에 비해 20% 이상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의도된 설정이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블루 진영 대포 미니언이 레드 진영 대포 미니언에 비해 사거리가 20 더 길게 설정되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LoL 개발팀에서 수 차례 실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에 따르면, 양 진영의 밸런스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엇 측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오는 5일 10.16버전 패치에 수정사항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엇 관계자는 “라이엇 게임즈는 의도되지 않은 밸런스 이슈에 대해서는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신속한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해당 버그는 즉시 수정됐고, 10.16 패치사항에 수정된 버그 항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명에 달하는 인기 게임에서 이처럼 명백한 버그가 오랜 기간 수정되지 않은, 다소 황당한 사건이 발생한 만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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