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준 극과 극 날씨..폭우 속 인명피해 속출
그럼 여기서 전국 비 피해 상황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현재 한반도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며칠째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충청권을 기준으로 해서요, 그 아래쪽은 폭염이 내리쬐고 있고, 그 위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이런 극과 극의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그제(1일)부터 오늘 오후까지 비가 얼마나 왔는지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안성에 사흘 동안 379㎜가 내린 것을 비롯해서 북쪽인 경기 연천에 366㎜, 가평에는 329㎜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충청 지역은 충북 충주와 제천, 또 단양에 300㎜가 넘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집중호우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경기도 평택에서는 흙더미가 공장을 덮치면서 3명이 숨졌고, 또 경기도 가평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흙과 돌덩이에 펜션이 무너지면서 3명이 숨졌고 현재 소방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반을 기준으로 비 때문에 숨진 사람은 12명, 실종자는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교통이 통제되는 곳도 많습니다.
폭우로 철로가 끊기면서 태백선과 영동선, 또 충북선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된 상태고,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또 올림픽대로에서 차량 진입을 막는 곳이 있으니까 이 길로 다니는 분들은 미리미리 교통 정보 확인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김현우 기자kimh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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