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 캠핑장' 10명 집단감염 연결고리 찾았다
<앵커>
서울 강남구의 카페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 어제(2일)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관련해 10명이 확진됐는데요, 이 카페에 홍천 캠핑장 확진자가 다녀갔던 것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의 한 커피전문점입니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A 씨가 지난달 22일 이곳에서 7명과 회의를 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후 확진자의 가족 2명에 이어 오늘 직장 동료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가 방문한 양재동 식당 관련 확진자 5명을 더하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명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함께 캠핑했던 강원도 홍천군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에서 가장 빨리 증상이 나타났던 확진자 B 씨가 A 씨와 같은 날, 30분 정도 이 커피전문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한쪽에서는 회의를 하고 계셨고, 그 옆에는 캠핑장에서 발병일이 가장 빠른 그분이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공간적이나 시간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두 사람이 바로 붙어 앉지는 않았다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두 분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실제적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관계가 어떻게 확인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캠핑장에 갔던 분당 거주 30대 부부의 자녀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캠핑장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우, CG : 박상현)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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