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숲속에서 실종 10대, 8일간 계곡물 마시며 생존

유영규 기자 2020. 8. 3.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울창한 숲에서 길을 잃고 실종됐던 10대 소녀가 8일간 계곡물과 야생 과일을 먹으며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3일 미국 ABC 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올해 18세의 조반니 푸다는 지난달 24일 차를 몰고 집을 나갔다 실종된 후 8일 만인 지난 1일 시애틀 동부 캐스케이드산맥의 수풀이 우거진 산악지역에서 구조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울창한 숲에서 길을 잃고 실종됐던 10대 소녀가 8일간 계곡물과 야생 과일을 먹으며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3일 미국 ABC 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올해 18세의 조반니 푸다는 지난달 24일 차를 몰고 집을 나갔다 실종된 후 8일 만인 지난 1일 시애틀 동부 캐스케이드산맥의 수풀이 우거진 산악지역에서 구조됐습니다.

푸다의 차는 지난 25일 험준한 산맥 지역의 고속도로 사이에서 기름이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휴대전화는 푸다 실종 후 꺼져 신호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킹스카운티 경찰은 푸다를 찾은 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그녀는 안정적인 상태이며 병원으로 옮겨져 부모와 함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수색대는 고속도로 옆 계곡에서 푸다의 수첩을 발견한 후 계속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 그의 옷과 신발을 찾아냈으며 다시 더 가파른 절벽을 넘어 산 아래에서 3.2㎞ 떨어진 곳에서 푸다를 구조했습니다.

킹스카운티 경찰서의 라이언 애벗은 "정확하진 않지만 푸다가 차의 기름이 떨어진 후 16㎞ 거리의 주유소를 찾아가다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먹을 것이 없어 산딸기와 계곡 틈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며 버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적은 일어나며 우리가 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푸다를 찾는 데 밤낮으로 큰 도움을 준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푸다의 어머니는 딸의 생환 후 "희망적이긴 하지만 느낌이 좋지는 않다"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진=미 메이플 경찰서 공개 사진,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