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페이스X 캡슐 귀환 순간..45년 만의 해상 착륙

김혜민 기자 2020. 8. 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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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해상을 통한 지구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이 우주인들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우주선에 탑승해 62일 동안 우주에 머물렀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하얀 점이 보이더니 낙하산에 달린 물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이 물체는 낙하산을 펴고 잠시 후 바다에 떨어집니다.

[스플래쉬 다운!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스플래쉬 다운이 확인됐습니다.]

우주비행사가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쉬 다운'에 성공한 장면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은 무사히 우주선을 빠져나왔습니다.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착륙한 곳은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입니다.

해상 착륙은 1975년 이후 45년 만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3일) 새벽 1시 51분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캡슐 동체를 분리 시켰습니다.

이후 섭씨 1천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에 재진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간 뒤 62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인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크루 드래건'은 지상으로 귀환할 계획이었지만 해상 귀환형으로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더 간단해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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