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카페 · 식당 '깜깜이 집단감염'..방역당국 긴장

정성진 기자 2020. 8. 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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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0명이었습니다. 그중에 서울 강남 일대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이 안 되는 이른바 깜깜이 집단 감염이 나타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용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이 남성의 초기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감염인데 이 남성을 통한 지역 감염이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2일 강남 선릉역 인근 한 카페에서 남성과 함께 회의한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다시 2차 감염 1명이 추가됐습니다.

다음 날 남성은 양재동 식당을 방문했는데 함께 식사한 지인 1명과 식당 직원 1명이 확진됐고, 이들로부터 3명이 2차 감염되면서 모두 9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어제 0시를 기준으로 지역 감염은 8명, 이틀째 한 자릿수로 안정된 모습이지만 서울과 경기 특히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어제 1살 아기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방역 당국은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6.9명으로 그전 2주보다 4.5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여름 휴가철이 하반기 방역 관리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밀집·밀접·밀폐된 환경은 피하시고 야외활동을 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과할 정도로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달 31일 이라크에서 2차로 귀국한 근로자 7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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