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영향..모레까지 최대 500mm↑ 폭우
<앵커>
중부 지방의 이 장맛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4일)까지 최대 300mm, 모레까지 50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되는데,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이 한반도 상공에 계속해서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서울, 경기와 강원 지역입니다.
강한 비구름대가 어제보다 조금 북상하면서 이들 지역에는 천둥, 번개가 치면서 곳곳에 시간당 20~50mm가량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연천 신서에는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철원 238, 화천 161, 포천 141, 서울 남현동에는 5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은 당분간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우선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0에서 최대 300mm가 넘는 큰 비가 더 오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지방에도 최대 1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4호 태풍 '하구핏'입니다.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약한 태풍이지만 장마전선에 열대지방의 뜨거운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공급하는 뜨거운 수증기가 더해져 모레까지 누적 강수량이 5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소멸한 뒤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할 경우 이번 주 후반에도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의 장맛비가 앞으로 적어도 1주일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여름 장마가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안영인 기자young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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