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지키자" 연방요원 맞선 수백 명 '엄마들의 벽'
<앵커>
미국에서는 두 달 가까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연방요원과 시위대 간에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자 노란색 옷을 입은 엄마들이 '인간 장벽'을 만들어 시위대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엄마들의 벽'이 미국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셔츠에 헬멧을 쓴 여성들이 팔짱을 낀 채 울타리 앞으로 이동합니다.
시위대와 연방요원들 사이에서 인간 방패를 자처한 엄마들입니다.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현장에 수백 명의 엄마들이 나와 이른바 '엄마들의 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손을 들었으니 총을 쏘지 마세요.]
엄마들의 벽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달 중순.
미 서부 포틀랜드시에서 연방요원들의 강압적 진압에 분노한 수십 명의 엄마들이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가만히 둬라.]
과잉 진압이 계속되면서 힘을 보태려는 엄마들이 수백, 수천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엄마들의 벽' 참여 시민 : 연방 건물이나 당신들이 설치한 울타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흑인 생명이 소중한 겁니다. 나는 엄마입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겁니다.]
엄마들의 벽은 텍사스주와 시카고를 비롯한 미 전역의 시위현장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엄마들에 이어 아빠들과 참전용사들도 최루탄을 막기 위한 우산과 방패를 들고 시위대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여 시민 : 연방 요원들이 거리에서 시민들을 괴롭히도록 놔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항해야 하는 겁니다.]
엄마들의 벽은 연방요원들을 배치해 시위를 막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책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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