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 숙환으로 별세

유영규 기자 2020. 8. 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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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이 오늘(2일) 새벽 향년 80세에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어 자금을 모아 1973년에는 '임성기 제약'을 설립했고 그 해에 상호를 한미약품으로 바꾼 뒤 지금까지 회사경영에 헌신했습니다.

이런 일관된 회사의 행보는 R&D를 제약회사의 목숨처럼 여긴 임성기 회장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었다고 한미약품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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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이 오늘(2일) 새벽 향년 80세에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어 자금을 모아 1973년에는 '임성기 제약'을 설립했고 그 해에 상호를 한미약품으로 바꾼 뒤 지금까지 회사경영에 헌신했습니다.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 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기업을 일구며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힘썼습니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최대 20%에 이르는 금액을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이 최근 20여 년간 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약 2조 원에 이릅니다.

이런 일관된 회사의 행보는 R&D를 제약회사의 목숨처럼 여긴 임성기 회장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었다고 한미약품은 밝혔습니다.

1987년 한국 제약업계 최초로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에 항생제 제조기술을 수출했으며, 1997년에는 또 다른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에 '마이크로에멀젼' 제제 기술을 역대 최고 규모인 6천30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 시행 직후 국내 대부분 기업이 투자를 축소할 때, 임성기 회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00년 이후 제약산업 지형을 바꿔놓았습니다.

임성기 회장은 2015년 대형 성과를 창출한 이듬해 2천800여 명에 이르는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 씨, 딸 임주현 씨가 있습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릅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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