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SUV 열풍' 상반기 30만대 돌파
[경향신문]
코로나19 경제 충격 속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크게 늘며 판매량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다.
국민들의 해외 여행이 막히면서 국내 여행을 다니기에 편리한 SUV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UV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트렁크 공간을 활용한 ‘차박(차안 숙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일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은 31만534대로 집계됐다.
역대 상반기 중 처음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24만7166대)에 비해 25.6% 늘어났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68만6871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2%로 지난해 상반기(39.5%)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지난해(11만8704대)에 이어 올해에도 11만8316대를 기록해 2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팰리세이드(3만1029대)다. 이어 싼타페(2만6104대), 코나(1만8577대), GV80(1만7007대), 투싼(1만3098대) 등 순이다. 기아자동차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처음 10만대를 넘어선 10만2885대로 집계됐다. 특히 쏘렌토(사진)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41.9% 증가한 3만7867대로 전체 SUV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1만6299대로 지난해 동기(7325대)보다 122% 늘었다. 올 초 출시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9545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트래버스가 2238대 팔렸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상반기 SUV 판매량이 지난해(1만8730대)보다 올해(4만7959대) 2.5배가량 늘어 4만대 선을 돌파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에는 상반기에 판매된 차량 4만855대가 전부 레저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캠핑과 같이 사람과의 대면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넉넉한 적재공간을 가진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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