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mm 물폭탄' 충주서 산사태로 2명 사망·소방관 1명 실종

박재천 2020. 8.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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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충북 충주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앙성면 능암리에서 산사태로 축사가 붕괴했고, 이어 가스 폭발로 화재도 발생했다.

오전 8시께는 엄정면에서 B(77·여)씨가 역시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다.

오전 7시 30분께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C(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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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2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충북 충주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앙성면 능암리에서 산사태로 축사가 붕괴했고, 이어 가스 폭발로 화재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A(56·여)씨가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포클레인 등 장비 9대와 인력 30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앙성면 행정복지센터는 "산비탈의 토사가 축사를 덮쳤다"며 "산사태 후 남편이 마을까지 뛰어 내려와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고 농막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전 8시께는 엄정면에서 B(77·여)씨가 역시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다.

B씨는 조립식 농막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은 오후 1시 기준 312㎜의 하루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오전 7시 30분께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C(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관 휩쓸린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C씨는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수색하고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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