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돋보기]반려동물, 단지 내 산책 중 주의해야할 점은?

김용운 입력 2020. 8. 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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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

얼마 전 산책 중에 피마자 유박 비료를 사료인 줄 알고 섭취한 반려동물들이 폐사한 사례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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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 10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내 이곳저곳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진 이유입니다.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 생활권 내에 있는 각종 수목과 화초들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생육을 위해 철마다 각종 비료를 살포해 토양을 살리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피마자 등으로 만든 유박 비료는 반려동물이 섭취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나 공원 산책 시 반려동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이데일리DB)
이에 피마자(아주까리), 참깨, 들깨 등 각종 식물 종자의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나 부산물로 만든 유박 비료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여러 유효 성분을 지니고 있어, 유기질 비료로서 널리 사용된다고 합니다.

비료 관련 전문가 등에 따르면 피마자를 이용한 유박 비료는 값이 저렴하면서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특히 피마자를 이용한 유박 비료는 그 생김새와 크기도 사료와 비슷하고 기름을 짜기 위해 볶는 과정에서 고소한 향이 배어들어 반려동물들이 이를 자칫 사료로 착각해 섭취할 수 있어 산책 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피마자에는 청산가리보다 더 강한 유독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어 피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 산책 중에 피마자 유박 비료를 사료인 줄 알고 섭취한 반려동물들이 폐사한 사례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었습니다.

이처럼 피마자 유박 비료의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지방자치단체가 공원·산책로 등 반려동물의 출입이 잦은 공공장소에 유박 비료를 살포하지 않도록 금지하고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및 농협의 자발적인 비농업용 입찰 참여금지 조치를 실시하는 등 피마자 유박 비료의 안전관리 강화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조치와 별개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산책 시, 반려동물들이 화단이나 수목 근처에 있는 이물질을 섭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관리사무소도 조경 관리 등에 있어 피마자를 이용한 유박 비료를 깻묵 등 다른 성분의 비료로 대체하거나, 만약 피마자 비료를 살포했을 경우에는 이에 대한 주의문을 현수막 등을 통해 입주민 등이 잘 알아볼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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