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사태, 청년 이기심 아니야".. 광화문 공정문화제 '2000명' 모였다

김노향 기자 2020. 8. 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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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이른바 '인국공 사태' 해결을 위해 1일 오후 7시 종각역 인근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공정문화제가 개최됐다.

'잃어버린 공정을 찾아서'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단체, 대학생, 취업준비생, 노동계 등이 참여했다.

인천공항 소방대 등 정규직화 대상인 비정규직 직원들과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등 노동계도 연사로 참여해 공사의 졸속 정규직화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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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청년과 미래, 유명 유튜버 등이 연사로 참여해 인국공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인천공항 소방대 등 정규직화 대상인 비정규직 직원들과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등 노동계도 연사로 참여해 공사의 졸속 정규직화를 비판했다. 사진은 1일 오후 광화문에 모인 공정문화제 참석자들. /사진제공=독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이른바 '인국공 사태' 해결을 위해 1일 오후 7시 종각역 인근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공정문화제가 개최됐다. '잃어버린 공정을 찾아서'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단체, 대학생, 취업준비생, 노동계 등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참석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800명과 시민 1200명 등으로 추산된다.

청년단체 청년과 미래, 유명 유튜버 등이 연사로 참여해 인국공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인천공항 소방대 등 정규직화 대상인 비정규직 직원들과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등 노동계도 연사로 참여해 공사의 졸속 정규직화를 비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 관계자는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인천공항이 정규직 전환 대상 1호사업장인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정규직 전환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전영민 대표는 “청년들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정규직 전환에 대해 환영하지만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원칙을 무너뜨리고 과정을 생략하며 이로 인해 청년의 기회가 박탈당한 것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전영민 대표는 “청년들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정규직 전환에 대해 환영하지만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원칙을 무너뜨리고 과정을 생략하며 이로 인해 청년의 기회가 박탈당한 것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제공=독자
정규직화 대상인 인천공항 소방대 직원 A씨는 “인천공항 소방대 직원들은 세계 1등 인천공항의 소방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2018년 1월부터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하고 있지만 지난 6월 공사가 직고용을 위한 전환절차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며 함께 근무해온 동료 36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사의 일방적인 정규직화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라는 정규직 전환의 대원칙이 무시되고 있다”며 “당사자의 목소리를 외면한 일방적인 졸속 정규직화를 멈추고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노총 김영국 인천지역본부 의장은 “공사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불공정한 정규직 전환 중단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35만명이 넘게 동의했다”며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제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이번 행사는 1999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이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첫 문화제다. 공사 노조 관계자는 “지난 6월16일 용역 자문을 의뢰해 이틀 만인 18일 결과를 회신받고 19일 하루 만에 관계기관에 의견을 조회, 6월21일 밤 10시 기습 정규직 전환을 발표했다. 3년간의 논의 끝에 결정된 합의를 무너뜨리는 등 과정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말했다.

장기호 공사 노조위원장은 “일각에서 정규직 전환이 청년 일자리와 무관하다고 말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사 경비 자회사 직원 34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1300명이 지원했고 이중 70% 이상이 대학 졸업자인 게 현실이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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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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