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의 아들' 심종원, KBO 도전장..주무기는?

이성훈 기자 2020. 7. 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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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라클레스'로 불렸던 왕년의 홈런왕, 심정수 선수 기억하십니까? 미국에서 성장한 그의 아들 심종원 선수가 KBO 리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역사적인 홈런 대결을 펼치던 2000년대 초반, 심정수의 곁에는 어린 아들이 늘 함께했습니다.

야구장 안팎에서 귀여움을 받던 이 어린이가 세월이 흘러 KBO 리그 진출을 노리는 유망주로 성장했습니다.

[심종원(22세)/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 4학년 : 안녕하십니까 심종원이고요. (한국에는) 10년 만에 왔는데 모든 게 신기하고요.]

10년 전 미국에 이민 간 심종원은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외야수 유망주로 성장했습니다.

올해 대학 졸업반이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지만 코로나 사태로 대학 야구 시즌이 취소되고 드래프트가 대폭 축소돼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심종원은 오는 9월 열리는 KBO 리그 해외 선수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습니다.

국내 학생 야구에서는 보기 드문 호쾌한 스윙을 가진 심종원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달걀흰자를 주식으로 삼으며 '헤라클레스'로 불렸던 아버지에게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배웠습니다.

[심정수/KBO 리그 통산 328홈런 : 최근 2~3년 사이에 파워와 스피드가 많이 는 편이에요. 자신감 있게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죠.]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특급 유망주인 동생 종현 군과 함께 아버지 심정수의 뒤를 따르는 심종원이 또 하나의 '야구인 2세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심종원(22세)/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 4학년 : 수준 높은 한국 프로야구에 도전하고 싶어서, 빨리 야구를 하면서 팬분들을 뵙는 게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우기정)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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