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PS 영향권 벗어난 중국...시진핑 ‘베이더우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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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GPS의 대항마 격인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고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따라서 시 주석이 미국의 GPS에 맞선 중국의 독자적 민간·군사 위성항법 시스템인 베이더우 출범 행사에 참석한 것은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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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2000년 1호 위성 발사 후 10조원 넘게 투입 중국 스마트폰 70%가 베이더우 위성 이용
중국이 미국 GPS의 대항마 격인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고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베이더우 3호 위성 시스템 구축 완료·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시스템 개통을 공식 선언했다.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은 미국 GPS, 러시아 글로나스, 유럽 갈릴레오 등 글로벌 내비게이션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다.
중국 정부는 26년 전인 1994년부터 ‘탈GPS’를 목표로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GPS보다 정교한 위치 정보를 중국과 주변국에 서비스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군사적인 이유가 컸다. GPS 울타리 안에서는 미국이 자신들 입맛대로 특정국의 GPS 접근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 주석이 미국의 GPS에 맞선 중국의 독자적 민간·군사 위성항법 시스템인 베이더우 출범 행사에 참석한 것은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달 23일 베이더우 3호 위성으로는 마지막인 30번째 위성을 쏘아 올려 베이더우 시스템을 마무리했다.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국이 2000년부터 쏘아 올린 위성만 55기에 달한다. 관련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자금은 90억달러(약 10조8000억원)에 달한다.
2000년 베이더우 1호 첫 위성 발사 후 중국 국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베이더우 3호도 2018년 말 위성의 기본 배치를 마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국 등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내 스마트폰 70% 이상이 베이더우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더우 시스템에 기반한 더욱 지능화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203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베이더우 관련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8848m로 알려진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를 다시 재기 위해 12명의 측량·제도 전문가로 구성된 측량팀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에 파견하기도 했다.
측량팀은 베이더우에서 보내오는 위치 정보를 토대로 정상 높이를 재측정했다. 결과는 1~2개월 후 발표된다.
중국의 우주굴기(宇宙崛起)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도 무장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12월 우주사령부를 미국 우주군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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