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선 해상도로 건설, 송도 갯벌 훼손 우려"..재검토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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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보호구역이자 국제 람사르습지로 인증된 송도 8공구 갯벌에 국토부가 '수도권 제2순환선 해상다리' 건설을 추진한다는 지난달 SBS 보도와 관련해 환경부와 해수부 등 관련부처가 재검토 의견을 제시,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송도 8공구 갯벌에 국토부가 최적안으로 제시한 해상 다리를 놓을 경우 멸종위기종 희귀 새를 비롯한 생물종 서식지 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갯벌습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다른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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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보호구역이자 국제 람사르습지로 인증된 송도 8공구 갯벌에 국토부가 '수도권 제2순환선 해상다리' 건설을 추진한다는 지난달 SBS 보도와 관련해 환경부와 해수부 등 관련부처가 재검토 의견을 제시,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송도 8공구 갯벌에 국토부가 최적안으로 제시한 해상 다리를 놓을 경우 멸종위기종 희귀 새를 비롯한 생물종 서식지 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갯벌습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다른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이자 철새 서식지로 인정받은 송도갯벌 개발은 국제사회 신뢰를 깨뜨려 우리나라 위상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송도갯벌을 통과하지 않는 방향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도 생태환경과 사회환경측면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저터널로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송도 8공구 갯벌을 관통하는 해상 다리가 비용과 다른 도로와의 연결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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