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트리지움, 거래허가제 이후 27.4억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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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 지역에서 신고가 경신 거래가 연이어 출몰하고 있다.
허가제 시행에 따른 실거주 의무, 대출 금지 등으로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보유세 강화를 앞두고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 2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6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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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후 거래량은 10분의 1 '급감'..양극화 확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지난달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 지역에서 신고가 경신 거래가 연이어 출몰하고 있다.
허가제 시행에 따른 실거주 의무, 대출 금지 등으로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보유세 강화를 앞두고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149.4㎡(21층)는 지난 16일 27억4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세운 종전 최고가(26억4000만원)를 돌파했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직전인 6월 직전 거래(25억원)보다도 2억4000만원 뛰었다.
인근 잠실주공5단지도 지난 14일 전용 76.5㎡(14층)이 21억1300만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21억5560만원)를 불과 4000만원 차이로 따라 잡았다.
삼성동에서는 래미안(201동) 전용 84.9㎡(2층)가 지난 9일 19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최고 거래금액 18억6100만원보다 약 1억원가량 비싸게 손바뀜이 일어났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에서도 종전 최고가와 동일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 단지 전용 면적 84㎡는 이달 13일 강남구청으로부터 21억5000만원에 거래 허가를 받았다. 아직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규제 시행에도 호가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갭투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확산되는 등 급격한 거래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토지면적이 18㎡를 넘기는 주거용 또는 20㎡가 넘는 상업용 부동산을 매수하려면 관할 구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거래 목적은 실거주로 제한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 2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6건에 불과하다.
강남구 대치동의 경우 7월 체결일 기준 거래량이 8건에 그쳐, 전월 134건 대비 94.0%에 그쳤다.
삼성동도 122건에서 8건으로, 청담동은 44건에서 2건으로 93.4%, 95.5% 각각 줄었다. 송파구 잠실동도 같은 기간 259건에서 10건으로 96.1% 감소했다. 7월 거래량의 신고기한이 아직 최대 한 달가량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급격한 거래 절벽이 확인된다.
해당 지역 아파트값도 급격하게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7일 강남구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02% 상승하는 데 그쳐, 지난 6일 이후 4주 연속 둔화(0.12→0.11→0.06→0.02%) 추세다. 송파구도 같은 기간(0.18→0.13→0.06→0.02%) 상승폭이 줄며 관망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강화에 앞서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거나, 취득세 강화를 앞두고 매수에 나서는 막차 수요로 인해 일부 단지는 신고가 경신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거래량 자체가 매우 적어 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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