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라고 거리두기 방심..캠핑장 집단감염 불렀다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에 있는 한 야외 캠핑장에서 세 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바닷가나 산, 캠핑장 같은 야외라고 안심할 수 없다면서 휴가지에서도 방역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 장입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이곳에서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여섯 가족, 18명이 함께 휴가를 보냈습니다.
이들 중 경기도 성남 분당에 사는 가족 2명이 그제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분당에서 온 또 다른 가족 2명과 강원도 속초에서 온 가족 2명까지, 총 세 가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캠핑장 내에서 같은 구역, 가까운 구역에서 같이 캠핑하신 것으로 일단 확인되고 있고.]
보건당국은 함께 캠핑한 여섯 가족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외라고 방심했다는 겁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단체식사라든지 음료·대화 등의 활동이 이뤄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불비했다는 점을 확인했고, 거리 두기에 있어서도 완벽하게는 지켜지지 않았다….]
캠핑장뿐 아니라 해수욕장이나 산 같은 야외에서 휴가를 보낼 경우 밀폐된 공간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 밀접한 접촉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에서도 최소 1미터 이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아울러 휴가는 되도록 한 가족 단위로 소규모로 가고, 휴가지에서 단체 식사는 자제하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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