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실종된 사직구장 '뭇매'..정부, 엄중 경고

유병민 기자 2020. 7. 30. 2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사직구장 관중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프로야구 롯데 구단과 KBO에 강력한 경고와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구단은 이틀 전 사직구장에 첫 홈 관중을 입장시켰는데 1루 내야석 관중이 얼굴을 맞대고 가까이 붙어 앉아 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논란이 됐습니다.

롯데 구단이 외야석은 제외하고 1루와 3루 일부 내야석만 입장권을 팔아 팬들이 이곳에 집중적으로 모인 건데 KBO 지침에 따라 한 칸씩 띄어 앉았다고 해도 1m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서너 칸 이상 관중을 띄어 앉힌 잠실, 수원구장 등 타 구장과 비교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러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롯데 구단과 이를 관리 감독하는 KBO에 강력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곧바로 좌석 조정을 통해 관중석 거리두기를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레(1일)부터 관중을 받는 프로축구도 프로야구에서 발생한 논란을 인식하고, 급히 좌석 배정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전후좌우 한 좌석씩 띄워 앉기로 한 계획을 바꿔 두 좌석 이상 띄워 앉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